SK하이닉스, 2년 연속 WMEC 선정…세계 무대서 윤리경영 역량 입증

전세계 138곳 선정…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기업 유일
협력사와 동반성장 인정…곽노정 CEO "구성원 노력 덕분"

에티스피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왼쪽부터) SK하이닉스 윤리실천 한기혁 팀장, 에티스피어 Erica Salmon Byrne 최고전략책임자 겸 이사회 의장, SK하이닉스 윤리실천 이혜미 TL, 장선재 TL, Tom Bubeck 에티스피어 CEO.(SK하이닉스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Ethisphere)로부터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MEC) 중 하나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윤리경영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는 17개국, 40개 산업 분야에서 총 138개 기업만이 선정됐다.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5개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올해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SK하이닉스의 윤리경영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지표 너머의 실체를 묻다…고도화된 평가 기준

에티스피어는 기업 윤리 관행의 표준을 정의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세계적인 윤리경영 평가기관으로 자체 개발한 '윤리 지수'로 평가를 진행해 매년 WMEC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평가 기준은 지난해보다 한층 까다로워졌다. 기존에는 특정 윤리경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활동 계획 수립, 실행 프로세스의 구조, 활동 완료 후 효과성 평가 증빙 자료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됐다.

협력사 대상 윤리경영 지원 및 관리 영역의 상향 폭이 가장 높았다. 실제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윤리경영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정기적인 익명 서베이를 통해 협력사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카운슬링'을 통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진정성 있게 모든 윤리경영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이를 구체적으로 증빙해 새 평가 기준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WMEC 선정으로 회사의 윤리경영 체계가 실제 현장에 깊이 뿌리내려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선정에 담긴 의미…첫해는 '도전', 올해는 '증명'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기업 수는 5만여 개에 이르며 평가 대상에는 비영리기업도 포함된다. 그 중 최근 3년간 WMEC에 선정된 기업 수는 평균 136개에 불과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SK하이닉스는 2년 연속 WMEC에 선정됐다. 윤리경영 체계가 보편성과 탁월함을 가진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로 진화했음을 증명한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하이닉스에게 수상 기념패를 전한 에피스피어 에리카 새먼 번(Erica Salmon Byrne) 최고전략책임자 겸 이사회 의장은 "올해 WMEC 선정 기업들은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장기 전략에 윤리의식을 반영하며 윤리경영의 기준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며 "강력한 윤리경영 체계와 준법정신, 튼튼한 지배구조를 갖춘 이들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공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WMEC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이야기하고 있는 윤리실천팀 이혜미 TL(SK하이닉스제공)
"경영진의 적극적 관심으로 만든 성과…'윤리경영'을 '일상'으로"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WMEC 선정 직후 사내 인트라넷 경영 메시지를 통해 "우리 기술과 제품으로 세계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윤리경영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은 투명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현장에서 책임있게 실천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축하와 감사를 표했다.

SK하이닉스는 WMEC 선정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윤리경영 업무 관계자는 "윤리경영이 당연한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가 대내외적으로 더 오래, 더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