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사절단 HD현대 R&D 역량 확인…60조 잠수함 수주전 우군 확보

ICT 14개 기업 판교 GRC 방문…AI·자율운항 기술력 직접 확인
현지 기업 연계 '산업 참여' 전략 주목…방산·ICT 패키지 협력 부상

HD현대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캐나다 무역 사절단이 HD현대(267250) 연구개발 거점을 찾았다. 약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기술 경쟁력 점검을 넘어 방산과 ICT를 아우르는 협력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ICT 분야 14개 기업 사절단은 전날(3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GRC)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교류하고 비즈니스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자 이뤄졌다.

사절단에는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로보틱스/자동화, 퀀텀 등 캐나다 첨단 ICT 분야 14개 기업의 기업인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GRC의 디지털 관제센터와 디지털 융합센터를 둘러보며 HD현대의 디지털 선박, 자율운항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역량을 확인했다.

이날 방문한 캐나다 한 ICT 기업 고위관계자는 "차세대 미래 선박을 보고, HD현대가 단순 건조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인도 후 선박 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넘버 원 십 빌더(No.1 Shipbuilder)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기업 고위관계자는 "향후 자율운항 선박 분야에서 캐나다와 HD현대와의 다양한 협업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를 내놓는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 내 산업 기여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HD현대가 현지 ICT 강소기업들과 구축한 네트워크가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ICT 기업에 우리의 최첨단 연구 시설을 선보이고 협력관계를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며 "향후 미래 AI 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