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20일만에 1900원 재돌파…서울 1952원으로 최고

2차 최고가격제 시행 6일만…휘발유 평균 1903.51원
경유 1894.84원 8.61원↑…제주·충북·경기·충남·세종·강원 1900원대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26년 추경 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은 최고가격제와 나프타 수급 위기 대응을 위해 5조원의 예비비를 편성해 정유사 손실분을 보전하며 나프타 위기 대응에 5000억원, 유류비 예산 부족분 대응 명목의 3000억원 등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응하는 예산을 편성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2026.3.31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동 긴장 고조로 기름값이 9일째 상승하며 전국 휘발유 가격이 20일만에 1900원을 재돌파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8.55원 오른 1903.51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900원을 다시 넘어선 것은 1차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전인 지난 달 12일 이후 20일 만이자 2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 6일만이다.

경유는 전날 대비 8.61원 상승한 1894.84원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9일 처음으로 1900원을 넘어선 이후 1차 최고가격제 시행일인 지난달 13일 전까지 1900원대를 유지했다. 이후 1800원대에 머물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7일 2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 엿새 만에 다시 1900원을 돌파했다.

지역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가장 비싼 서울이 1952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는 2498원(HD현대오일뱅크 제이제이 주유소)인 반면 최저가는 1769원(SK에너지 직영 영신주유소)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아울러 △제주 1947원 △충북 1924원 △경기 1915원 △충남 1912원 △세종 1908원 △강원 1903원을 기록하며 서울에 이어 1900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가 2차 석유 최고가 적용과 유류세 인하 등 유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기름값은 상승 전환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고가격이란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도매가)의 상한선을 뜻한다. 일선 주유소는 공급가에 마진을 붙여 판매가격을 정한다.

이번 2차 최고가격은 2주 전의 1차 최고가격을 기준으로 조정됐다. 1차 최고가격이 적용된 기간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 상승률을 곱한 값에 제세금을 가산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