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끝나면 로청 돌려줘"…삼성 AI 가전 또 진화 '대화'로 제어
진화한 '빅스비' 탄배…LLM 기반·일상 대화 이해·판단까지 가능
'퍼플렉시티' 결합해 일상생활 속 궁금증 답변 제공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가전을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를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전제품은 사용자의 일상적인 대화 맥락을 정밀하게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추론과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빅스비는 특정 기능명이나 정해진 명령어 없이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냉장고에 '소고기와 고등어 넣었으니 모드 바꿔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육류·생선 모드'를 설정하고, 에어컨에 '바람 안 나오게 켜줘'라고 하면 '무풍 냉방'을 시작하는 식이다. 세탁기나 로봇청소기 역시 사용자의 발화 속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코스나 모드를 스스로 판단해 실행한다.
사용자가 여러 기기를 연동해 제어하는 '자동화 설정'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세탁이 종료되면 바닥 청소해 줘' 혹은 '비가 오면 에어컨으로 제습해 줘'와 같이 조건부 명령을 내리면 기기 간 협업을 통해 자동으로 동작한다. 기기 관리 및 문제 해결 방법을 안내하는 '기기 Q&A' 기능도 고도화돼 질문 시 음성 답변은 물론 스크린 탑재 가전에서는 관련 안내 영상까지 함께 제공한다.
특히 이번 빅스비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결합해 '오픈 Q&A' 기능을 새롭게 지원한다. 사용자는 가전제품을 통해 '봄나들이 가기 좋은 장소 알려줘'나 '양파 오래 보관하는 법 알려줘' 등 일상적인 궁금증에 대해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2026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로봇청소기, 정수기, 7형 스크린 탑재 세탁 가전 신제품에 우선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안하는 'AI 절약모드' 등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지속해 AI 가전의 편의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김용재 부사장은 "빅스비는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삼성 AI 가전이 집안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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