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전국 최고가 '2498원' 나흘째↑…서울 경유 1900원 돌파
경유 전국 평균 1873원 기록…전일 대비 15원 올라
두바이유·WTI·브렌트유 혼조세…홍해 통제 우려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기름값이 나흘째 상승하며 휘발유 전국 최고가가 2500원에 육박했다. 서울 지역 경유 가격도 1900원을 돌파했다.
후티 반군이 원유 수입 대체 경로인 홍해 항로를 봉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휘발유 전국 최고가는 2498원이다. 전국 평균가는 1881.09원으로 전날 대비 16.33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유 최고가는 2280원이다. 전국 평균가는 1873.20원이다. 전일에 비해 15.27원 올랐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24일 1818.92원으로 상승 전환한 이후 △25일 1818.94원 △26일 1819.35원으로 올랐다. 이후 △27일 1838.79원 △28일 1855.86원 △29일 1861.75원을 나타냈다. 이날까지 나흘째 상승 중이다.
경유 평균 가격은 26일 1815.80원으로 오른 후 △27일 1834.56원 △28일 1849.96원 △29일 1855.06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가장 비싼 서울이 1933원을 나타냈다. 가장 저렴한 부산은 1845원이다. 경유는 서울과 부산이 각각 1908원, 1840원이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기준유로 꼽히는 두바이유는 27일(현지시간) 기준 전날 대비 1.16% 하락한 128.49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두바이유와 함께 3대 기준유로 불리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5.46% 오른 99.64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3.37% 상승한 105.32달러다.
이란 사태로 원유가 운송되는 호르무즈 해협이 통제되면서 국제유가는 크게 올랐다. 여기에 후티 반군이 참전하면서 대체 경로인 홍해까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정유 업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부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뿐만 아니라 홍해 항로마저 봉쇄되면 국제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정부는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석유 최고가제와 유류세 인하를 단행했다. 최고가는 정유사가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이다. 2차 최고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실내 등유 1530원이다. 1차 대비 전 유종이 210원가량 인상됐다.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 인하율은 각각 15%, 25%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65원, 경유는 87원 더 낮아진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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