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통증주사 TPI, 동물에게도 도움"…신경외과 전문의 조언은
김일천 마디마디신경외과의원 원장 강의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의료계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통증치료기법을 수의학 분야에 적용하면 동물병원 진료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람 신경외과·줄기세포 전문의 김일천 마디마디신경외과의원 원장은 2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26 춘계 서울수의콘퍼런스(서울수의컨퍼런스)'에서 '반려동물 관절질환 치료모델로 진화한 TPI'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마디마디신경외과의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이기도 하다.
김일천 원장은 이날 "통증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반복가능한 질환군"이라며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치료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노령화, 관절염, 체중 증가 등으로 인해 강아지, 고양이에서 근막통증증후군(MPS)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김 원장은 "진통제 등 약물 처방 중심의 현행 치료 방식으로는 근육의 구조적 수축과 허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료 방법으로 통증유발점주사(TPI)를 제안했다. TPI는 바늘 자극과 국소 주입을 통해 단단해진 근육을 물리적으로 풀어주고 혈류를 개선해 통증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김 원장은 "수의사가 정확한 촉진과 해부학적 이해만 갖추면 고가의 영상 장비 없이도 시술이 가능하다"며 "장비 투자 부담이 없고 시술 시간이 짧아 1인 동물병원에서도 즉각적인 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리식염수와 국소 마취제 기반의 기본 TPI 시술에 조직 재생을 돕는 '콜라겐 주사'도 소개했다. 결합하면 통증 완화와 움직임 회복을 동시에 돕고 이는 꾸준히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 동물병원 시장에서 근막 기반 통증 치료는 아직 공백 상태"라며 "이를 먼저 도입하고 체계화하는 병원이 수의계 통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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