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교체 카드 꺼낸 中企 홈쇼핑…공영홈·홈앤쇼핑, 정상화 '시험대'

이일용 신임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2023.10.20 ⓒ 뉴스1 DB
이일용 신임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2023.10.20 ⓒ 뉴스1 DB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기업계 홈쇼핑 채널인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이 잇따라 수장 교체에 나서면서 경영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전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동 직무대행이었던 권진미 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내부 인사 승진과 외부 영입을 두고 검토했으나 조직 안정성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앤쇼핑은 문재수 전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과다 출장비 사용 의혹이 제기된 이후 사임하면서 공동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국감에서 부실 경영 등으로 질타를 받았던 홈앤쇼핑은 비교적 빠르게 새 대표를 선임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권 신임 대표는 업계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1년 홈앤쇼핑 설립 당시 상품팀장으로 합류해 현재까지 영업부문을 이끌어왔다. 현장 경험과 조직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권진미 신임 홈앤쇼핑 대표이사 (홈앤쇼핑 제공)

홈앤쇼핑은 "내부 조직 운영 내실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기부 산하 공영홈쇼핑도 무려 18개월 만에 업계 전문가를 새 수장으로 맞이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일용 전 홈앤쇼핑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 임기는 3년이다.

공영홈쇼핑은 2024년 6월 조성호 전 대표 임기 만료 이후 대표 자리가 공석으로 이어져 왔다. 지난해 5월에는 이른바 '낙하산' 논란 속에 주주총회에서 대표 선임이 한 차례 보류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홈쇼핑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경영인'이 수장에 오르면서 조직 안정화와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롯데홈쇼핑 지원본부·방송본부 본부장, 이커머스(EC) 부문장을 거쳐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영업본부장, 홈앤쇼핑 영업부문장 등을 맡았다. 2022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홈앤쇼핑 대표이사를 지냈다. 홈쇼핑 영업·방송·지원 분야를 두루 경험한 업계 전문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공영홈쇼핑의 숙원으로 꼽히는 T커머스 등 신규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이 조직 재정비와 함께 수익 구조 개선,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