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LS 부회장 "해마다 1.5조 현금 창출…자체 투자 여력 충분"

제57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자회사 상장 불발 영향 일축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수요 견고…해외 사업 확대 지속"

명노현 LS 부회장이 서울 용산 LS타워에서 열린 제57회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2026. 3. 26/뉴스1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명노현 ㈜LS(006260) 부회장은 26일 "회사로 들어오는 현금이 연간 에비타(EBITDA) 기준 1조 5000억 원 규모 발생한다"면서 "앞으로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명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창출력에 기반을 둔 자체 투자 역량과 주주 소통 강화를 약속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LS는 자회사인 LS에식스솔루션즈 등 자회사를 상장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다만 중복 상장 우려 등으로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자회사 상장 계획 철회에 따라 일각에서 투자 여력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다.

명 부회장은 투자 여력 우려를 일축하면서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에 맞춰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1조 5000억 원 규모 창출 현금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비전이다.

명 부회장은 중복 상장 우려에 대해서 "당분간 기업공개(IPO) 계획은 없다"면서 "정부의 세부 규칙이 나오면 정책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L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1조 8700억 원, 영업이익 1조 525억 원을 기록했다.

명 부회장은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수요는 여전히 견고할 것"이라며 "LS일렉트릭과 LS전선의 전력망 관련 제품들의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 내 해저케이블과 부스덕트 공장 건립 등 현지화 투자를 안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S는 신성장 동력 육성과 전사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을 프로세스와 조직문화에 내재화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언급하며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인 현재의 캐즘을 극복하고, 성장동력으로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S는 주주와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명 부회장은 "최소 반기에 한 번씩 주주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 "LS는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고 회수되는 데 10년이 걸리는 장치 산업이다. 가치가 순차적으로 반영되기에 미래 가치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 △제6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