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증시 상장 속도…ADR 신청서 비공개 제출(종합)
연내 상장 목표 추진…"시장 상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발행 방식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 최첨단 메모리 생산 능력을 확대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SK하이닉스는 25일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전날(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당사의 미국 주식예탁증서에 관한 상장 공모 관련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로 제출(confidential submission)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발행하는 증권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대만의 TSMC나 네덜란드의 ASML 등이 ADR 방식으로 상장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상장 공모의 규모, 방식, 일정 등 세부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최종 상장 여부는 SEC의 등록신청서 검토, 시장 상황, 수요예측 및 기타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규모는 10조~15조 원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최첨단 메모리 생산 능력을 확대해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때마침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 이천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곽노정 사장이 ADR 상장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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