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국민연금 반대에도 주총 안건 '원안대로 통과'
국민연금, 정관변경·이사 보수 한도·자사주 처분안에 '반대'
지난해 매출 5767억·영업익 2514억…창사 이래 최대 규모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전자 주주총회 배제 안건과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미반도체는 20일 인천광역시 서구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보고에 이어 부의안건이 상정됐다.
안건은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 승인의 건 등으로 총 5건이다.
정관 일부 변경 세부 내용으로는 총회일에 주주가 소집지에 직접 출석하는 방식으로 총회를 개최하는 것 등이 담겼다. 사외이사 수를 이사 총수의 4분의 1(1/4) 이상으로 하는 기존 정관에서 독립이사를 이사 총수의 1/3 이상으로 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내용 등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한미반도체의 정관 변경에 대해 "정관으로 전자 주주총회를 배제해 일반주주의 주주총회 참여 용이성을 낮춤으로써 주주가치 감소를 초래하거나 기금의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외에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과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과 관련 "자기주식 취득 당시에 공시한 목적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인 반면, '임직원 중장기 보상'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보유처분할 계획으로 자기주식 취득 당시 공시한 내용과 일관되지 않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이 5개 안건 중 3개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미반도체 5% 이상 주주는 최대주주 곽동신 대표이사 회장과 국민연금공단으로 각각 33.51%, 5.71%를 갖고 있다. 소액주주는 28만 명가량으로 보유 중인 지분은 40.42%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매출 5767억 원, 영업이익률 43.6%를 달성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2025년 회계연도 현금배당으로 주당 800원, 총 약 760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7일이다. 배당금은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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