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롯데·한화·DL '연합' 추진…2호 사업재편 20일 제출
통합 법인명 DHL…정부 지원, 상환 유예·신규 자금 투입
- 박기호 기자,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김진희 기자 = 두 번째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안이 20일 확정된다. 여천NCC를 중심으로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이날 정부에 합의안을 제출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 모회사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0일 각각 이사회를 소집, 나프타분해시설(NCC) 공동 운영 및 폐쇄 계획 등을 담은 구조 개편안을 승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개편안은 여천NCC 2~3공장을 폐쇄하며 1공장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의 통합법인을 세우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 법인명은 DHL(Daelim Hanwha Lotte)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이 구조 개편안을 산업통상부에 제출하면 산업은행은 채권단 자율협의회를 소집, 금융지원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수 산단에서의 구조 개편 프로젝트가 성사됨에 따라 에틸렌 생산시설 설비 통합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천 NCC의 지난해 에틸렌 생산량은 228만 5000톤이었는데 이번 통합으로 138만톤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호 구조 개편안에 대한 정부 지원에도 관심이 쏠린다. 1호였던 대산 석유산업단지 사례를 볼 때 기존 채권의 만기 연장을 통한 상환 유예, 신규자금 투입이 주요 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 산단의 경우 구조 개편에 참여한 회사들이 스페셜티 사업 체계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대산 산단보다는 신규 투자 자금 규모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여수 산단 최종안이 제출되면 국내 3대 석화 클러스터 중 구조 개편안을 도출하지 못한 울산 산단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불거진 중동 정세가 변수다. 나프타 공급 차질로 석화 산업에선 연쇄 셧다운 위기가 상당하다. 석화 산업 구조 개편 작업 역시 영향을 받을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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