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대표 "에이전틱 AI폰 시대 선도…올해 AI기기 8억대 출하"

"AI 전환기 선도 기업 도약 원년…모든 제품·서비스 혁신"
6G·로보틱스 등 혁신기술 투자…휴머노이드, 생산라인 도입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6 콘퍼런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수원=뉴스1) 황진중 원태성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18일 "에이전틱 인공지능(AI)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상을 바꾸는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올해 사업 전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디바이스에 최고의 AI 기술과 혁신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전사적 AI 트랜스포메이션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 발굴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의 위상을 굳히겠다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노 사장은 "DX부문은 대외 리스크에 대한 빠른 감지와 시나리오별 대응 체제로 철저하게 관리해 견실 경영을 굳건히 하고, AI를 혁신과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2026년을 AI 전환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혁신하고, 전사의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에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디바이스 전략과 관련해 노 사장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노 사장은 "차세대 폼팩터 혁신과 세계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적용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바이스 근간인 운영체제(OS) 레벨까지 AI를 연결하고 빅스비 등을 통해 직관적인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워치, PC 등 갤럭시 AI 기기 출하 목표를 2025년 4억 대에서 2026년에는 8억 대까지 단숨에 늘려 AI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AI 혁신은 모바일에 이어 영상 디스플레이, 가전 등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노 사장은 "신규 TV 라인업 전체를 AI TV로 구축하겠다"며 "가전 사업은 AI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컴패니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밀 작업이 가능한 제조용 휴머노이드를 생산 라인에 우선 도입하고, 이를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네트워크 사업은 자율형 AI 네이티브 장비로 혁신하고, 메드텍 분야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투자를 강화해 맞춤형 헬스케어 시대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2026년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AI, 6G,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 분야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차세대 기술 투자를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도록 경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 매출 전년 대비 7% 상승한 188조 원, 영업이익은 12조 9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