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폐모터서 희토류 혼합물 추출 성공…"자원안보 강화"
3년 연구 결실…희토류 상업생산 위해 안정적 원료 공급망 구축 타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폐제품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고려아연은 폐모터에서 회수한 폐희토자석을 활용해 경희토류와 중희토류가 혼합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희토류 혼합물은 희토류 17종이 섞인 중간제품으로, 첨단·방위산업에서는 이를 분리·정제해 산화물 형태로 바꿔 사용한다.
이번 기술은 온산제련소 기술연구소와 본사 기술팀을 중심으로 약 3년간의 연구 끝에 확보됐다.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희토류 확보 전략이 본격화되며 관련 연구개발이 집중 과제로 추진된 결과다.
희토류는 모터와 발전기, 스마트폰, 미사일 센서, 드론 등 첨단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소재지만, 생산과 공급망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다.
글로벌 희토류 생산의 대부분을 한 국가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폐제품을 활용한 희토류 회수 기술은 원료 확보 다변화와 자원 순환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혼합 희토류를 경·중희토류로 분리·정제해 상업 생산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이 관건으로 지적된다.
고려아연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련 협회와 협력해 원료 확보 체계를 구축하고 상업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산업통상부와 한국희토류산업협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공유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원료 확보가 이뤄질 경우 보유한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공정 최적화와 생산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희토류 생산 참여를 통해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1월 생화학 기반의 희토류 분리·정제 기수를 가진 미국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Alta Resource Technologi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희토류 산화물 생산 역량 확보에도 나선 상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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