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1조'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사상 최대(종합)
2027년부터 5년간 완성차사 공급…음극재 사업 진출 이래 최대 규모
베트남 음극재 신공장 물량 조기 확보…원가 경쟁력으로 수주 확대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이 글로벌 자동차사와 1조 원 상당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음극재 사업 진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음극재 수주를 성사한 것으로 베트남 음극재 신공장 가동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16일 글로벌 자동차사와 1조 149억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이며, 상호 협의를 통해 연장도 가능하다. 정확한 고객사 정보는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종료 시점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사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에 음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 주요 배터리사, 10월에는 글로벌 자동차사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음극재 공급계약 최대 기록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자동차사와 체결한 것으로 당시 6700억 원 상당이었다. 불과 5개월 만에 수주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계약의 패키지 성격으로 향후 양극재 및 리튬 사업 분야까지 해당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 생산능력의 단계적 확대에 나섰다. 지난 5일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1단계 투자에 대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향후 추가 수주 물량에 대해선 2단계 투자를 진행한다. 베트남 투자로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글로벌 수주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회사로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추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이끌어왔다.
또한 원료, 중간소재, 제품생산 전 과정으로 이어지는 원료 공급망의 완전한 내재화도 추진해 왔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공정의 콜타르를 활용한 석탄계 및 석유계 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천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을 통해 아프리카 등에서 흑연 원광을 수입해 새만금에 건립 추진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중간소재를 가공하는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천연흑연·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양산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실리콘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공급망 설루션과 기술력에 폭 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와 북미, 유럽 지역의 다수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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