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기관 '트리플 매수'…유가 급등에 2차전지 핵심소재 '방긋' [줌인e종목]

중동 사태로 고유가 사태…전기차 훈풍 여파
"전기차 수요 가속화…에코프로비엠 27만 원 전망"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은 오는 1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2026.3.11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지자 증시의 시선이 다시 전기차(EV) 생태계로 향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유지비 부담이 늘어날수록 전기차의 경제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ETF는 지난 12일 외국인(1325억 원), 개인(764억 원), 기관(399억 원) 모두로부터 매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Chasm) 우려로 조정을 받았던 2차전지 섹터에 '고유가'라는 변수가 강력한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당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인 대주전자재료(078600)의 상승세가 매섭다. 이달 초 8만 원대까지 주춤했으나, 6일 시가가 10만 원 선을 돌파한 뒤 10일에는 12만 3500원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전기차 전환 속도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핵심 소재주를 매수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에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2차전지 기업을 바라보는 증권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가정에서는 전기차 수요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적정 주가를 2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어 유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2028년부터 탄소 배출 규제 유예가 끝나기 때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서두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주전자재료 주요 글로벌 고객사인 파나소닉과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실리콘 음극재 채택이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매출 본격화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