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1800원대로 하락…경유, 1500원대도 등장
휘발유 1898.78원…경유 전날比 8.51원 내린 1919원
국제 유가 급등에 '상승 전환' 가능성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주유소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이 1800원대로 내려왔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을 예고하자 정유업계가 선제적으로 공급가격을 내린 영향이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다시 커지면서 기름값이 추후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898.78원으로 전날 대비 5.50원 하락했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 180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9일 이후 나흘 만이다.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8.51원 내린 1918.97원이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 하루 최대 80원씩 치솟던 경유 가격은 지난 10일 L당 1931.62원을 고점으로 이틀 연속 하락 중이다. 인하 추세가 당분간 이어진다면 이르면 주말쯤 1800원 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권 기름값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27.06원으로 전날보다 13.44원 하락했다. 경유는 1936.17원으로 전날보다 16.60원 내렸다.
휘발유 1600원대·경유 1500원대 주유소도 다시 등장했다. 이날 기준 휘발유가 가장 싼 곳은 충남 신호남주유소로 L당 1695원이다. 경유는 경기 내촌부자주유소가 L당 1555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다만 주유소 기름값은 조만간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80달러선으로 내리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으로 이날 약 5% 급등세로 전환했다.
11일(현지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18달러(4.8%) 상승한 배럴당 91.9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80달러(4.6%) 오른 배럴당 87.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이라크 영해에 있는 유조선까지 공격함에 따라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고 2주 단위로 시장 가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유사 공급가를 통제해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인 L당 1800원대로 유가가 내려올 때까지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