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모두 1900원 돌파…서울 '최고' 전남 '최저'

휘발유 평균 판매가 1900.65원, 경유 1923.84원…가격 역전 지속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넘어선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열린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석유 제품에 최고 가격제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과감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6.3.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휘발유값이 1900원을 돌파했다. 경유값 인상 폭은 더욱 커져 휘발유값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900.65원, 경유는 1923.84원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휘발유는 5.33원, 경유는 6.11원 상승한 수치다.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949.02원으로 전국 평균 가장 높았다. 전일 대비 3.29원 인상된 수치다. 서울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971.00원으로 전날보다 4.18원 올랐다. 경유 역시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전남 지역은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63원, 경유 가격이 187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는 GS칼텍스 개봉동 주유소가 이날 오후 1시 48분께 서울 지역 휘발유 최저가로 확인됐다. GS칼텍스 개봉동점은 고급휘발유 1990원, 보통휘발유 1760원, 경유 1740원 등에 판매되고 있었다.

경유 기준으로는 SK에너지 직영 상계주유소가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휘발유 1769원, 경유 1699원 등이다.

전국에서 보통휘발유가 가장 싼 주유소는 전남 서진도농업협동조합의 NH-OIL이었다. 이 곳에서는 보통휘발유 1700원, 경유 1600원, 실내등유 1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기 정인주유소는 전국에서 경유가 가장 저렴했다. 보통휘발유 1989원, 경유 1559원 등이다.

지난 6일 이후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기는 가격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피넷 내 시도별 최저가 주유소는 3분마다 업데이트된다. 동일 가격인 경우 랜덤 표출된다.

한편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름값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