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AI 중심은 결국 사람"…LG, 국내 첫 사내 AI대학원 개원
구광모, 입학생 전원에 신형 LG 그램·축하 편지 보내
"실패 굴하지 않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 될 것"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구광모 LG(003550) 대표의 인재 경영이 '국내 최초 사내 AI 대학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LG는 4일 서울 마곡 K스퀘어에서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은 석·박사 학위 과정인 'LG AI 대학원' 개원식을 개최하고 미래 AI 인재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구 대표는 이날 입학생 전원에게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이 탑재된 신형 LG 그램 노트북과 축하 편지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구 대표는 편지에서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한다"며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전 세계의 기술과 논문들, 그리고 풀리지 않는 알고리즘 속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 하는 치열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며 "밤낮으로 흘릴 땀방울 하나하나가 우리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고 훗날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패는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이자 혁신으로 향하는 가장 정직한 과정"이라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기서 만들어질 기술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인재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LG AI 대학원은 계열사 임직원 중 선발된 석사 과정 11명, 박사 과정 6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한다. LG전자 8명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3명, LG이노텍 2명, LG디스플레이 2명, LG화학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실무 현장의 도메인 지식과 AI를 융합해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인재로 거듭날 예정이다. 석사 1년, 박사 3년 이상의 과정으로 운영되며 학비는 전액 지원된다. 특히 박사 과정은 SCI(E)급 논문 게재를 졸업 필수 요건으로 내걸어 학문적 전문성을 확보했다.
교수진은 LG AI 연구원의 산업 특화 전문가 24명과 전임교원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과정은 LG AI 연구원의 인프라와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해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부터 산업 응용까지 전주기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서울대, KAIST 등 주요 대학 및 과학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해 산학 경계를 허문 교류도 추진한다.
이번 대학원 설립으로 LG는 청소년 대상 '디스커버리랩'부터 청년 대상 'LG 에이머스', 임직원 대상 'LG AI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맞춤형 AI 교육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이홍락 초대 LG AI 대학원장과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홍락 원장은 "기업이 직접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AI 리더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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