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신사업 '로봇·메디컬·펫' 3각 편대로…신성장 동력 시동

31일 정기주총서 '사업 목적 변경의 건' 논의
"중장기 성장 동력 선제적으로 마련"

넷마블·코웨이 서울 구로구 지타워(코웨이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코웨이(021240)가 로봇, 반려동물, 전문 의료기기 시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기존 환경 가전의 틀을 깨고 '토털 라이프 설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대폭 확대하며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에 나선 모양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는 다음달 31일 오전 10시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 변경의 건'을 논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변경 정관을 살펴보면 △로봇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 △정형외과용 및 신체 보정용 기기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 △반려동물용 기기 제조·판매·서비스업 등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는 최근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로 안마의자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전문 의료 및 보조기기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코웨이는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여해 비렉스 신제품 △수면센서 매트리스 S시리즈 △스트레칭 모션베드 R시리즈 △안마 매트리스 M시리즈를 공개하며 자사 수면테크 기술을 자랑한 바 있다.

사용자가 매트리스 위에만 누워 있어도 내재된 수면센서가 자는 사이 코골이, 뒤척임 등을 측정해 준다. 이후 피로회복을 도울 수 있는 수면 코칭 방법까지 제시한다.

스트레칭 모션베드는 침대가 스스로 구부려져 사용자의 허리 스트레칭을 돕는다. 안마 매트리스는 평사시엔 평범한 침대지만, 마사지 모드를 구현하면 히든 안마 모듈이 나타나 마사지해 준다.

코웨이의 정형외과용 기기 사업 진출은 단순 수면에서 더 나아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실버 케어와 재활 로봇 시장까지 염두에 둔 포괄적인 헬스케어 전략으로 분석된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도 이번 정관 변경의 핵심 축이다. 코웨이는 반려동물용 기기 제조 및 임대업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명시하며 1500만 펫팸족(Pet+Family)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웨이는 최근 안마의자 신제품 '페블체어2'를 출시하면서 반려동물의 털이나 스크래치에 강한 펫 프렌들리 상품 '페더 화이트'를 선보이며 펫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이번 정관 변경을 기점으로 펫 전용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하드웨어는 물론, 코웨이의 강점인 방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펫 가전 렌털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코웨이는 "신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정관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