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한다…우주선 발사 서비스 추가
에너지 자원개발·유통, 우주선 발사 서비스업 등 사업목적 추가
기존 사업 입체적으로 재편…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 위해 추진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방산에 이어 에너지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기존 압축기·터빈 등 플랜트 장비 공급 위주에서 벗어나 에너지 자원을 직접 개발하고 유통·트레이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을 위해 항공기·우주선 발사 서비스업을 추가해 한국판 스페이스X에 도전한다. 기존 항공기·우주선 부품 제작 판매, 신재생에너지 사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등이 입체적으로 재편돼 수익 구조가 다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에너지 자원개발, 생산, 수출입, 유통 및 트레이딩 사업 △에너지 유통 인프라 투자·개발·운영 및 관련 기자재 사업 △전력·집단에너지·구역전기사업 및 전력 중개사업과 이에 대한 투자·건설·운영 사업 △항공기 및 우주선 발사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이는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육해공 종합 방산업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구축하고, 에너지 전환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혁신적 전환으로 글로벌 톱 티어 오션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 가스터빈·압축기 등 설비를 공급하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조달·스와프를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파편화된 사업을 입체화해 중장기적으로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게 사업 전략 방향"이라며 "이에 맞춰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목적 추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에너지, 우주 산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전망이다. 먼저 에너지 자원개발·유통·트레이딩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LNG·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체에 뛰어들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한화오션이 건조한 LNG운반선과 결합하면 조달·운송·공급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에 추가되는 에너지 유통 인프라 투자·운영·기자재 사업은 기존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에너지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O&M) 모델'로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집단에너지·구역전기사업·전력 중개 사업 및 투자를 추가해 발전소 운영, 전력 직거래·중개 시장에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계열사와 연계 없이 직접 해외 전력 사업 투자·운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 위성 발사 서비스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관에는 '우주선, 위성체 및 동 부분품의 제작, 정비, 판매, 임대, 서비스업'만 있으나 이번 주주총회에서 '항공기 및 우주선 발사 서비스업'이 사업 목적으로 추가된다. 이 경우 무인기·드론 발사 등으로도 사업 범위 확장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에 이어 다양한 우주·에너지 사업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확장과 사업 간 유기적 연결은 실적 개선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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