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충남 보령에 '수소생산기지' 착공…탄소 배출 없는 수소 공급

한국중부발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한국중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23 /뉴스1
한국중부발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한국중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23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충남 보령시 신보령발전본부 내에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공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 보령시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아이에스티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2.5MW(메가와트)급 규모로 조성되며, 완공 시 연간 약 395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수소전기차인 '넥쏘' 약 7만 9000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수소는 보령시 내 수소충전소에 직접 공급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자동차(005380)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가 도입된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외산 기술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대형 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다는 특징도 있다. 석탄 발전 폐지 부지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채우고, 여기서 발생하는 남는 전력을 수소로 변환 및 저장해 산업용 연료로 활용함으로써 탄소 감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전소 폐지에 따른 유휴 인력을 수소생산기지 운전 및 유지보수 인력으로 재고용해, 정부의 '정의로운 전환' 정책도 지원한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소생산기지 착공은 단순히 수소를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 기술과 자원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에너지의 초석"이라며 "앞으로 보령시 해상풍력 등 지역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모델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탄소중립과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