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속도…풍력·교육서비스업 추가

한화오션, 풍력 사업목적 추가…삼성重, 교육서비스업으로 확장
"수익 구조 다변화, 자산 효율화 위해 추진"

신안우이 해상풍력 조감도(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조선업계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사업인 선박 건조에서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교육 서비스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자산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 운영 및 판매사업 △신재생 에너지 공급 및 판매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권, 지분 및 권리 등 양수도업 △신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컨설팅 및 용역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이는 기존 '에너지 관련 사업 투자, 운영, 기술 개발, 설비 제작 및 판매, 발전 및 전력의 판매' 사업 목적에 신재생에너지를 추가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우선 현재 진행 중인 풍력 사업 관련 영업 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을 변경할 계획"이라며 "전반적으로 풍력 사업 업무와 관련해 사업 목적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오션은 현대건설(000720) 등과 함께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계약 금액은 2조 6400억 원이며 한화오션 계약금액은 1조 9716억원이다.

한화오션은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풍력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지난해 누적 준공 기준 83GW에서 2034년 441GW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도 최근 2035년까지 해상풍력 25GW 보급을 목표로 항만·선박 등 기반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고 발표해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한화오션은 신문업 및 관련 서비스 제공도 사업 목적으로 신설한다. 이는 내부적으로 제작하는 사보의 구독자 외부 확대에 따라 정관에 추가하는 것이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교육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며 향후 연수원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산청군 소재의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산청연수원은 임직원 교육에 활용 중"이라며 "외부 연수 수요가 있을 경우 유료로 대관도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업이 최근 호황기를 맞았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악화 요인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산업으로 수익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자산 활용도를 높이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