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탠바이미2 MAX·프리미엄 LCD TV 출시 유력…'틈새' 공략

스탠바이미1·GO·2 이어 스탠바이미2 MAX 선보일 전망
'프리미엄 LCD TV' 미니 RGB 에보로 중저가 시장 선점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LG전자 사전 부스투어에서 관람객들이 9㎜대 두께를 구현한 무선 월페이퍼 TV를 살펴보고 있다. 2026.1.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G전자(066570)가 '스탠바이미2 MAX'와 '미니 RGB 에보(evo)'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TV 틈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프리미엄 TV시장과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의 중간 시장은 RGB로, 이동성과 휴대성을 요구하는 수요는 스탠바이미 신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스탠바이미2 MAX, 라인업 추가…1년 만에 신제품 출시로 포터블 시장 공략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탠바이미 시리즈에 스탠바이미 2 MAX를 추가해 포터블(휴대용) TV 시장 선두 수성에 나선다.

종전 LG전자는 스탠바이미1, 스크린 스탠바이미 GO, 휴대용 스탠바이미2 등을 출시했다.

2021년 출시된 스탠바이미1은 배터리를 내장한 무선 이동형 스크린으로 27인치 FHD(1920×1080) 해상도를 갖췄다.

이후 'CES 2025'에서 화면부와 스탠드를 분리할 수 있는 스탠바이미2가 QHD(2560×1440) 해상도로 공개됐다. 유튜브와 게임 등 4K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자 LG전자는 이를 반영해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32형 스탠바이미2'를 내놓기도 했다.

이후 1년 만에 스탠바이미2 MAX 신제품 출시 앞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스탠바이미2 MAX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상표권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LG전자가 CES 2026 개막에 앞선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사전 쇼케이스 '더 프리뷰'를 열고 9mm대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들이 'LG 올레드 에보 W6'를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5 ⓒ 뉴스1
프리미엄 LCD TV '미니 RGB 에보' 출시 준비…글로벌 중저가 시장 겨냥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제품인 '미니 RGB 에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앞서 LG전자는 CES 2026에서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력을 접목한 차세대 프리미엄 LCD TV 'LG 마이크로 RGB 에보'(Micro RGB evo)를 공개했다. 미니 RGB 에보는 마이크로 RGB 에보보다 소자가 더 큰 버전이다.

마이크로 RGB 에보 제품은 초소형 RGB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기존 LCD TV보다 월등한 색상 재현력을 구현한다.

아울러 13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 올레드의 정밀 광원 제어 기술이 접목돼 LCD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 화질을 자랑한다.

LCD TV는 필수 장치인 백라이트를 얼마나 소형화하냐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진다. 보급형 LCD TV는 후면에 엣지 형태의 백라이트가 장착된다. 이 백라이트를 작게 줄인 것이 중국이 주력으로 삼는 '미니 LED' TV다. 단 RGB 소자를 독립 제어하는 기술은 없다.

마이크로 RGB TV는 백라이트를 초소형화하고 RGB 소자를 독립제어해 더 깊은 명암비와 선명한 색재현도를 구현한다. 마이크RGB TV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중국 제품보다는 우월한 평가를 받는다. 프리미엄 TV를 구매하고 싶지만 OLED TV는 너무 비싸 망설이는 소비자를 겨냥한 '틈새 상품'으로 꼽힌다.

LG전자는 향후 자발광 구조의 올레드 TV를 최상위 모델로 유지하면서 마이크로 RGB 에보를 LCD TV의 최고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마이크로 RGB와 미니 RGB 두 축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 점령에 속도를 낸다. 틈새 상품들을 통해 TV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위주의 TV 제품을 주로 팔지만 LCD쪽도 함께 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 있다"며 "기존에도 유사한 LCD 제품을 함께 출시해 오긴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가전 업체도 RGB·미니 LED TV를 앞세워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CES 2026에서 대형 RGB·미니 LED TV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TCL은 SQD-미니 LED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TCL X11L'을, 하이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인 116형 RGB 미니 LED TV를 내놨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