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작년 영업익 395억, 전년比 32%↓…"자사주 소각"

2:1 무상감자, 5:1 액분 등 주주가치 제고 병행

동국제강그룹 본사 페럼타워. (동국제강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동국홀딩스(001230)는 지난해 연결 기준 39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2.0%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9853억 원으로 0.7% 감소했다. 순이익은 23.2% 줄어든 151억 원이다.

동국홀딩스는 "철강 시황 악화에 따른 관계회사 지분법 손실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보유 자사주 69만 8940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전체 발행주식 2.2%에 해당한다. 기준일은 오는 4월 27일, 효력 발생일은 28일이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본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대1 무상감자와 5대1 액면분할을 병행할 계획이다. 3월 말 정기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5월 말 변경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무상감자는 악재로 통하지만 동국홀딩스는 자본금 비중 축소를 통한 배당가능이익 확대를 위해 이를 단행하는 만큼, 일반적인 부실기업의 감자와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상법상 배당 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금 등이 제외된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순자산에서 자본금 비중은 지난해 말 41.1%(2711억 원) 수준에서 11.8%(778억 원) 수준으로 개선된다.

동국홀딩스는 "자본금 계정에 묶였던 약 2000억 규모의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며 "감자에 따른 회사 자본총계 변동이 없기에 동국홀딩스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동국홀딩스 무상감자는 주식 수를 줄이는 감자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주주가 보유한 주식 수 변동은 없다. 시장 가격도 거래정지 전일 종가를 유지한 채 거래를 재개한다.

자본총계 변동 없는 자본 재배치지만 혹시라도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5:1 액면분할도 병행한다. 유통주식 수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투자자 진입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동국홀딩스는 이번 자본 재배치로 배당 지급을 한 해 미룰 수 밖에 없지만, 최저 배당 기준을 300원에서 400원(액면분할 시 80원)으로 상향하며 미래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홀딩스는 그룹 미래 신사업으로 현재 공장부지나 전력 등 그룹사 자산을 활용해 최근 시장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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