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실적 턴어라운드 시동
말레이 자회사 가동 정상화 및 DCRE 분양 호조 영향
2030년 개발자산 15GW, 운영자산 2GW 이상 목표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OCI홀딩스(010060)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06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 당기순이익 266억 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테라수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디씨알이(DCRE)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3조 3801억 원, 영업손실 576억 원, 당기순손실 1442억 원을 기록했다. 연중 지속된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OBBB 법안(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등 대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OCI TerraSus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중단이 주 원인이다.
OCI홀딩스는 지속되는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향 고객사에 필수적인 Non-PFE(非금지외국기관)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OCI TerraSus는 미국 태양광 정책에 따른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연말 기준 폴리실리콘 가동률은 약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NeoSilicon Technology)는 1분기 고객사 첫 출고를 거쳐 상반기 내 2.7GW 캐파의 상업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올해 1.8GW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의 자회사 OCI 에너지(Energy)는 현재 텍사스를 중심으로 총 7GW(태양광 3.9GW, ESS 3.1GW) 규모의 31개 태양광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개발 자산)을 보유 중이다. 올 1분기 내 500MW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OCI Energy는 2030년 기준 개발 자산 15GW 및 운영 자산 2GW 이상을 목표로 삼고 미국 태양광·ESS 프로젝트 개발 및 전력 공급, 에너지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통해 미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지난해 분양을 완료한 6, 7단지의 건설과 최근 8단지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2025년 4분기 매출 1100억 원 및 영업이익 120억 원을 기록하며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9단지(1949세대), 2단지(716세대)의 분양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사업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에서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Non-PFE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전력 인프라, 반도체 소재 등 AI 시대에 발맞춰 나갈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주주환원 지속 확대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내놨다.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000원으로 확정, 187억 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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