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동서발전과 맞손…국내외 ESS·신재생 프로젝트 공동 추진

에너지 全분야 포괄적 협력…글로벌 시장서 사업성과 창출키로

미국 인디애나주(州) 코코모시에서 6일(현지시각) 삼성SDI와 한국동서발전 간 열린 '글로벌 에너지 발전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 부사장(오른쪽)과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삼성SDI 제공). 2026.02.06.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삼성SDI(006400)는 한국동서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발전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개발과 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州) 코코모시에 위치한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 부사장과 김윤재 SPE 법인장 부사장,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PE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미국 합작법인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사는 ESS 등 국내외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연계 및 전력망 안정화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또한 삼성SDI 울산사업장 내 에너지 관리·운영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ESS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에너지 공기업이 협력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백업 유닛(BBU) 등 보조 전원용 배터리 셀·모듈부터 전력용 ESS 설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Samsung Battery Box)까지 다양한 ESS용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서 우수한 내구성과 높은 에너지 밀도, 열 확산을 방지하는 안전 기술(No TP) 등을 인정받았다.

한국동서발전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력 프로젝트에서 발전소 건설·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국내 최초 발전 연계형 ESS 구축과 MSP 센터 운영 등을 통해 발전 인프라와 에너지 설루션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 부사장은 "대표적인 발전 분야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ESS 및 신재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공기업의 인프라와 민간기업의 첨단 기술이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행력 있는 사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