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작년 영업익 2192억 37.4%↑…"3세대 강판 1Q 양산"(종합)

매출액 22.7조, 2.1%↓…, 3Q 美 제철소 착공
"원전용 강재 판매 확대…에너지 믹스 가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모습. 2019.2.2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제철(00402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4% 증가한 219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조 7332억 원으로 2.1% 줄었다.

매출액은 국내 건설시황 부진 심화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감소했으나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 운임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에 따라 전년 대비 6.1%포인트(p) 낮은 73.6%로 줄였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 수요 확보에 집중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덤핑관세로 인한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이 제한되는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고성형성, 고강도 및 경량화 특성을 모두 갖춘 3세대 강판을 올해 1분기 양산하고 지난해 3분기 완공된 인도 푸네 가공센터(SSC)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글로벌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고강도 극후물재(두께 100㎜ 이상 후판)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하고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원전용 강재 판매도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사 최초로 미 ASME QSC(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소재 공급사 품질시스템 인증)를 취득하고 제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강판의 미국 현지 생산 및 공급을 위해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원료 생산 설비(DRP)부터 제품 압연까지 가능한 일관제철소로, 자동차강판 180만톤 등 연간 270만톤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올해 3분기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 제철소를 통해 현대자동차 및 기아향 자동차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들의 탄소저감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등 탄소저감 자동차강판에 대한 핵심 역량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 제철소 투자 자금에 대해선 "투자가 끝나는 2028년까지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내부 현금흐름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 투자로 재무 구조가 훼손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비 투자(CAPAX·캐팩스) 예산 규모는 지난해 1조 4000억 원 대비 5000억~6000억 원가량 증가한 2조 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탈탄소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에너지 믹스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 요금 인상의 영향을 덜 받도록 액화천연가스(LNG) 자가 발전을 추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LNG와 수소 발전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것"이라며 "가용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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