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 AI-Ready 데이터 플랫폼 'SynTitan' 출시
AI 에이전트 시대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AI 데이터 프라이버시 전문기업 큐빅(CUBIG)은 기업의 저품질 데이터를 자동 정제·복원하고 합성데이터 기반으로 전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SynTitan'(신타이탄)을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Hype Cycle for AI, 2025'에 따르면 'AI 에이전트'(AI Agents)와 'AI 레디 데이터'(AI-ready Data)가 올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핵심 기술로 선정됐다.
딜로이트는 2026년까지 기업의 75%가 에이전틱 AI(Agentic AI)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IDC는 글로벌 2000대 기업 직원의 최대 40%가 2026년 AI 에이전트와 협업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역시 올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이 85%를 넘어설 전망이며, AI가 실험 단계를 벗어나 산업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하지만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 요소로 '적절한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32.0%)이 지목되고 있으며,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53.3%)에 대한 우려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들은 2026년에는 단순한 데이터 '보유량'이 아닌 데이터 '연결성'이 기업의 AI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대부분 기업이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제 AI와 의사결정에 활용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있다.
데이터가 부서별로 사일로화되어 있고, 결측치·편향·불균형 등 품질 문제가 심각하며, GDPR·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제로 인해 AI 모델이나 에이전트가 실제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AI 도입은 부서 간 장벽인 'AI 사일로'(silo) 현상을 강화할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SynTitan은 바로 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원본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DTS 합성데이터 생성 및 변환'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복원하고, 결측치를 채우며, 분포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합성·정제된 데이터 레이어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유출 리스크 없이 조직 내 모든 팀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형 합성데이터 기반을 제공한다.
SynTitan의 핵심은 단순히 원본을 가리는 수준의 합성데이터가 아니라, 원본 품질을 고치고(restore), 형태를 정렬하고(standardize), 통계적 구조를 재구성해 확장시키는(auto-augment) '데이터 가공소' 역할에 있다.
사용자는 원본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SynTitan이 자동으로 검증하는 단계인 진단·정제·합성 과정을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예측·시뮬레이션까지 즉시 실행할 수 있다.
보안 구조도 차별화된다. 원본 데이터는 기업 내부 환경에만 존재하고, SynTitan은 합성·정제된 데이터 레이어만 활용하는 'Zero-access' 정책을 유지한다. 외부 LLM 모델과 AI 에이전트가 접근하는 데이터는 항상 합성데이터만 사용하므로 2026년 국내에서 시행되는 AI 기본법의 투명성·안전성 확보 의무에도 대응할 수 있다
큐빅 측은 "기업이 보안을 이유로 데이터를 덜 쓰는 조직이 아니라, 보안을 전제로 데이터를 더 많이 쓰는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ynTitan은 또한 원본의 분포·상관관계·구조적 패턴을 충실히 보존하도록 설계돼, 분석 결과의 정확도 손실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마케팅팀의 고객 행동 세그먼트 분석, HR팀의 이탈 예측 및 조직 개편 시뮬레이션, 재무팀의 거래 패턴 분석 및 리스크 조기 감지, 전략팀의 시장 변화 시나리오 모델링 등 민감정보 때문에 하지 못했던 고차원 분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SynTitan은 AI 분석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며 실무진들의 보고서 작성 시간을 2주에서 2시간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팀은 신제품 출시에 대한 캠페인의 리텐션·매출 영향을 적용 전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금융권 리스크팀은 VaR, 스트레스 테스트 등 규제 보고서를 수 주에서 수 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SynTitan은 또한 고정 기능 플랫폼이 아니라, 다양한 도메인의 AI 에이전트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확장 가능한 생태계를 지향한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운영·통합·거버넌스' 중심의 AI 운영 체계를 구현한 것이다. 사용자는 필요한 에이전트를 선택해 SynTitan의 안전한 합성데이터 레이어 위에서 작동시킬 수 있으며, 개발자는 전문 지식을 에이전트로 패키징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 국내 및 해외등 주요 기업에서 실증 단계를 진행 중이며, 금융, 보험, 보안 분야를 1차 타겟으로, 향후 금융, 통신,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
큐빅은 이번 SynTitan 출시를 계기로 '데이터 생성→검증→활용'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AI-Ready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배호 큐빅 대표는 "2026년 AI 에이전트 시대의 진짜 승부처는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 연결성과 운영 체계"라며 "SynTitan은 데이터 사일로와 품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원본 데이터 없이도 전사 데이터가 다시 작동하도록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운영 체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그리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큐빅의 미션"이라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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