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4' 크기 컬러 이페이퍼 출시…초저전력·친환경 강화
세계 최초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 적용
2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 'ISE 2026'서 20형도 첫 공개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디지털 사이니지 '삼성 컬러 이페이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초저전력·친환경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32형 제품에 이어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활용 범위를 대폭 넓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A4 종이 크기와 유사한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의 신소재를 적용하는 등 기술 혁신과 친환경 가치를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된 13형 모델은 지난해 선보인 32형 모델에 이은 신규 라인업으로, 1600x1200 해상도와 4:3 화면비를 갖췄다.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0.9㎏, 두께는 8.6㎜에 불과해 휴대성과 설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디지털 잉크 기술을 적용해 고정된 이미지를 표시할 때는 전력을 전혀 소모하지 않는 '초저전력' 성능을 구현했다. 착탈식 배터리와 거치용 스탠드, 천장걸이용 브래킷을 기본 제공해 매장 내 테이블이나 벽면, 천장 레일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 맞춤형으로 배치할 수 있어 기존 종이 인쇄물을 완벽히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또한 이번 제품에 업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디스플레이 소재로 도입했다. 이 소재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플랑크톤의 특성을 활용,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제품 커버에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레진이 절반 이상 포함됐음을 검증받았으며, 포장재 역시 100% 종이 소재를 채택해 친환경 공정을 강화했다.
운영 편의성 역시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통합 관리 설루션인 '삼성 VXT'를 통해 실시간 기기 제어와 콘텐츠 화질 최적화가 가능하다. 특히 전용 모바일 앱을 지원해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게 광고 플레이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소재를 개발해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A3 종이 크기 수준인 20형 모델을 추가로 공개하며 제품군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수량 기준 36.2%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이번 이페이퍼 신제품을 발판 삼아 17년 연속 세계 1위 기록 수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