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Baa1'로 상향
2021년 이후 5년만…"재무구조 개선·실적 반등 기대"
수익성 회복 및 AI∙로봇∙전장∙데이터센터 냉각 분야 성장 기대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전자(066570)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며 견조한 재무 건전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다.
무디스는 29일 LG전자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2월에는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Stable(안정적)에서 Positive(긍정적)로 올렸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상향의 주요 근거로 LG전자의 재무 지표 개선과 향후 수익성 회복 전망을 꼽았다. 무디스 측은 "지난해 주요 재무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향후 1~2년 내 실적 반등에 따른 추가적인 지표 개선이 예상된다"며 "관계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이 이어진 점도 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의 하락세에 주목했다. 무디스는 LG전자의 해당 비율이 2024년 2.4배에서 2025년 2.1~2.2배 수준으로 낮아지고, 향후 1~2년 내에는 1.7~1.9배까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한 구주 매출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대여금 회수 등을 통해 순 부채 감소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는 "TV 사업의 효율화 노력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1~2년 내 수익성이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지리적으로 분산된 생산·판매 거점과 유연한 가격 전략을 통해 미국 관세 등 대외 리스크를 상쇄하고, 구독 사업 등 비소비재 비중을 확대해 경기 변동에 대한 회복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LG전자가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기반 가전, 최첨단 차량용 부품(전장),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등 B2B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라고도 평가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도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받은 바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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