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육군 심장부에 'K-탄약' 기지…한화, 서방 탄약망 핵심 공급자 되나
- 문영광 기자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육군기지 내에 대규모 탄약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29일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과 아칸소주(州) 제퍼슨 카운티에 위치한 '파인 블러프 무기고'(Pine Bluff Arsenal)에 새로운 탄약 시설을 짓는 예비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몇 달간 최종 협상과 실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전체 투자 규모는 13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8700억 원에 달한다.
해당 공장은 155mm 곡사포를 포함해 주요 무기체계의 기능과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추진제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언급된 핵심 추진제는 니트로셀룰로오스, 니트로글리세린, 니트로구아니딘 등 장거리 고폭탄이나 야포·함포·전차포 등에 주로 사용되는 이른바 '삼중기반 추진제'다.
한화는 이 시설을 통해 미 육군의 고질적인 에너지 소재 생산 능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브렌트 잉그러햄 미 육군 차관보는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 추진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55mm 포탄을 포함해 다양한 전차 포탄과 무인기 무장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의 탄약 공장이 미군과 동맹국의 탄약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클 콜터 한화디펜스USA CEO는 "미 육군이 한화에 보여준 신뢰에 감사하다. 미국의 자유를 위한 무기고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WSJ은 이번 계약이 군사기지 내 부지 활용도를 높이려는 미 국방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 조던 길리스 미 육군 차관보는 '향상된 사용 임대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한화 측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상된 사용 임대 계약'이란 군 기지 내 유휴 토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해 전략적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는 현대식 군수 시설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 면에서 미국 본토 기업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미 육군의 최종 파트너로 선택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당 공장은 평시에는 상업적 생산에 주력하더라도 유사시엔 미 국방부 통제하에 전시 증산에 나설 수 있다. 이는 미국 동맹국과 NATO의 공급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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