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영업익 20.1조 '韓 기업 역대 최대' 분기 실적(종합)

작년 영업익 43.6조…매출 333.6조
성장 견인 반도체, 작년 4Q 영업익 16.4조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최동현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4분기 영업이익만 20조 원을 기록, 한국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 73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09.2%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조 8374억 원으로 23.8% 늘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33조 6059억 원, 영업이익은 43조 60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8%, 33.23%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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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반도체, 삼성전자 실적 이끌어…작년 4Q 영업익만 16.4조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4조 원, 영업이익은 16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3% 증가해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DS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Double Data Rate 5),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및 빅픽셀 5천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4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MX(Mobile eXperience)는 4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및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의 작년 4분기 매출은 4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3000억 원이었다.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를 맞아 포터블, TWS(True Wireless Stereo)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9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은 2조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 및 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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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성장세 '지속' 예상…"HBM4 양산 통해 시장 선도"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 및 서버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DS 부문의 경우 메모리는 AI용 수요 강세로 업계 전반의 견조한 시황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11.7Gbps(Gigabits per second)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SoC(System on Chip)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2억화소 이미지 센서 라인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모바일 관련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MX는 올해 1분기 갤럭시 S26을 출시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이전틱(Agentic) AI 경험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통신사 투자 감소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VD는 마이크로 RGB TV 등 화질과 AI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경험이 강화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어컨 제품의 계절적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등 전장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오디오 제품 매출도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를 적기 개발하고 공급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은 QD-OLED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DS부문은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D램의 경우 성능 경쟁력을 갖춘 HBM4를 적기에 공급하고, 낸드는 AI용 KV(Key Value) SSD 수요 강세에 대응해 고성능 TLC(Triple Level Cell) 기반 SSD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DX부문은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AI가 적용된 제품군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AI 전환기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원가 부담 가중이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구개발비에 10조 9000억 원, 2025년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인 37조 7000억 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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