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실적 회복 궤도 진입…주주환원 확대에 재평가 기대

[줌인e종목] 흥국證 "판가 인상 순조…배당 매력도 부각"

서울 중구 한솔제지 본사. 2025.7.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까지 부진한 실적 탓에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한솔제지(213500)가 2026년을 기점으로 실적 회복 궤도에 진입하며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적 개선과 함께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가 맞물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한솔제지는 올해 실적 개선과 주주 환원 확대를 통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실적 흐름은 개선됐지만, 자회사인 한솔아메리카의 회계상 미실현 이익 조정 영향으로 연결 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다.

다만 별도 기준 실적은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인쇄용지는 펄프 가격 하락과 해상운임 상승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수출 판매가격을 약 5% 인상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산업 용지는 업황 자체는 견조했지만, 소각로 증설 작업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했다. 반면 특수지는 미국 내 주요 고객사 이슈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상과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상호관세 이슈와 관련해 비용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로 꼽히지만, 현재까지는 판가 인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인쇄용지는 점진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특수지는 미국 로컬 업체들의 가격 인상 흐름에 맞춰 추가 판가 인상 여지가 있다"며 "산업 용지도 고지 가격 하향 안정에 따른 마진 개선과 동남아 시장 판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을 약 2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을 839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 67.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6%를 넘는 수준으로 투자 매력이 있다"면서 "실적이 회복되고 주주환원이 확대되면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