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TV '아슬아슬' 1위…中 TCL, 1%p차 맹추격

삼성 17%, TCL 16%, 하이센스 10%, LG 9%, 월마트 5%

2024년과 2025년 11월 TV 브랜드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11월 글로벌 TV 출하량 1위를 지켰지만 중국 TCL이 점유율 1%포인트(p) 차로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p 감소한 17%로 1위를 지켰다.

반면 TCL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3%p 상승한 16%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1년 만에 삼성전자와 TCL의 점유율 격차는 5%p에서 1%p로 좁혀졌다.

TCL은 글로벌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급증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임수정 연구원은 "CL은 미니LED와 같은 고해상도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가격 민감도가 비교적 높은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MEA)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센스는 12%에서 10%로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하이센스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중국 시장이 전체 출하량의 27%를 차지할 만큼 자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브랜드로, 중국 시장이 침체한 영향을 받았다.

LG전자(066570)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7%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도 8%에서 9%로 올랐다.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의 수혜를 입었으며, 해당 지역 출하량은 각각 전년 대비 8%, 29% 증가했다.

비지오(Vizio)를 인수하고 자체 브랜드 ONN을 앞세운 월마트는 점유율을 3%에서 5%로 올리며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밥 오블아이언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올해도 삼성은 글로벌 TV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다양한 세그먼트 전반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특히 미니LED와 중·대형 화면 등 고성장 세그먼트에서 출하량을 늘리며 경쟁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