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獨·日 기업과 차세대 전력안정화 설루션 'e-STATCOM' 개발 추진
獨 스켈레톤·日 마루베니와 MOU 체결
AI시대 전력수요 대응…내년까지 국내 첫 상용화 목표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이 인공지능(AI) 확산과 재생에너지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선점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9일 독일 스켈레톤 테크놀로지스(Skeleton Technologies), 일본 마루베니(Marubeni)와 'e-STATCOM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효성중공업은 자사의 스태콤(STATCOM·무효전력보상장치) 기술에 스켈레톤의 슈퍼커패시터 설루션을 결합한 차세대 전력보상장치 'e-STATCOM'을 공동 개발한다. 마루베니는 슈퍼커패시터의 안정적인 공급을 맡는다.
e-STATCOM은 기존 스태콤에 고성능 에너지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를 결합, 전력의 공급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설루션이다. 초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슈퍼커패시터를 통해 전력 변동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 전력망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부하 변동성이 커지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전력 안정화 기술이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e-STATCOM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산업 성장과 에너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차세대 전력 보상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평소 "전 세계 전력 시장은 AI 시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려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차세대 전력 설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전력망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e-STATCOM 개발 협력을 계기로 AI 시대와 에너지 전환이 요구하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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