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용품 안전성 높인다…코티티–한국동물병원협회 협력 강화
3차 실무회의…배변패드 안전성부터 점검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국가공인 시험·연구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원장 이상락, 이하 코티티)과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최이돈, KAHA)가 반려동물 제품의 품질 표준화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13일 코티티는 과천 본원에서 한국동물병원협회와 '반려동물 제품 품질안전 인증사업' 추진을 위한 3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코티티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공식 협약에 앞서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락 코티티 원장을 비롯한 관련 분야 본부장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의지를 공유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최이돈 회장과 오이세 부회장, 박진영 실무책임자가 참석해 수의학적 자문 역할과 인증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특히 국내에 유통 중인 국산 반려동물 배변패드 실태에 대한 공동 조사 계획을 핵심 안건으로 다뤘다. 코티티가 보유한 과학적 분석 데이터와 한국동물병원협회의 수의학적 전문성을 접목해 배변패드의 품질 기준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반려인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이세 한국동물병원협회 부회장은 "반려견의 알레르기 질환이 늘고 있고, 동물병원에서는 배변패드가 24시간 사용된다"며 "동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숙래 코티티 반려동물사업단장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 표준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는 반려동물용품 관련 연구가 이제 초기 단계지만 중국은 지난해 이미 약 100개의 펫용품 국가 표준을 마련했다"며 "한국도 반려동물용품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이후 참석자들은 코티티의 첨단 시험 시설을 견학했다. 반려동물용품의 내구성과 물리적 안전성을 평가하는 실험실과 사료·간식의 유해 물질을 정밀 분석하는 바이오·헬스 랩(Lab)을 둘러보며 향후 공동 인증 사업의 기반이 될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이상락 코티티 원장은 "코티티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분석 역량을 반려동물 산업에 적용해 제품 품질 기준을 높이고자 한다"며 "한국동물병원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반려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역시 "반려동물의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 안전성 검증은 수의사들이 깊이 고민해야 할 영역"이라며 "KOTITI의 분석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호자가 신뢰할 수 있는 산업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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