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ST, '우주의 조약돌' 4기 배출…수료생 전원 NASA 탐방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 주제로 우주 미션 프로젝트 수행
한화 "우주강국 도약 위해 씨앗 심는 데 투자 힘쓰겠다"

지난 10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우주의 조약돌' 4기 수료식에서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과 멘토, 수료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한화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000880)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하는 우주과학 인재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이 지난 10일 대전 KAIST에서 4기 성과발표회와 수료식을 열고 20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30명의 4기 수료생들은 지난 7월부터 약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수료생들은 이날 행사에서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를 주제로 창의적 상상을 공학적 연구 과정으로 발전시키는 특별한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성과발표회는 '지구가 곧 멸망한다면?'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제2의 지구 탐색을 위한 우주 망원경 △외우주 항해를 위한 탐사선 △태양계 마지막 우주 정거장 △핵융합 기반 추진체 △심우주 항법 시스템 △수륙양용 착륙선 설계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수료생들은 최종적으로 6개월간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제2의 지구 탐사 연구성과를 선보였다.

전담교수인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전윤 교수는 "학생들이 '태양계 밖 이주'라는 SF적 상상을 스스로 설정한 연구주제로 발전시키며 실제 우주 탐사 과정을 체험하고, 그 과정에서 협업과 문제 해결 역량을 보여줬다"며 "이를 통해 '우주의 조약돌'의 교육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기 수료생 30명은 KAIST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방,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등 후속 교육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기존 수료생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 우주에 대한 진로와 관심사를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수료생 김민재 학생(창원 반송중 2학년)은 "우주의 조약돌을 통해 연구활동과 탐구 과정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우주과학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화는 우주 분야에서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발사 능력을 더 발전시키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씨앗을 심는 투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2021년 우주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 곳에 모은 한화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위성발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국내 최대 규모 위성 생산시설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건립 등 우주산업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