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아암재단, 오돌과 소아암 환아 위해 '간호사 몰래산타' 봉사

사진=한국소아암재단 제공
사진=한국소아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간호사 커뮤니티 '오돌(오롯이 돌보다)'이 지난해 12월 27일 주최한 봉사 프로젝트 '간호사 몰래산타'가 연말을 맞아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간호사 몰래산타'는 병원 안에서만 환자를 만나온 간호사들이 병원 밖에서도 돌봄을 이어가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번 활동은 한국소아암재단이 환아 모집과 홍보를 맡고, 간호사 커뮤니티 오돌이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간호사 자원봉사자 40명이 참여했으며, 총 소아암 환아 80명과 가족에게 선물과 손 편지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간호사 몰래산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환아와 보호자의 정서적 돌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치료 과정에서 환아뿐 아니라 보호자 역시 큰 정서적 부담을 겪는다는 점에 주목해 간호사 산타들은 환아의 소망을 담은 선물과 함께 보호자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오돌 독서모임 대표 노은지 간호사는 "아픈 아이만큼이나 곁을 지키는 보호자의 마음도 돌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간호사의 돌봄이 병원이라는 공간을 넘어, 삶의 자리에서도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간호사 몰래산타'는 간호사 독서모임 '오돌'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돌은 돌봄과 성찰을 키워드로 활동하는 간호사 커뮤니티로, 정기 독서모임을 비롯해 돌봄의 가치를 사회로 확장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친우엠테크가 협찬사로 참여했다. 친우엠테크는 후원을 통해 환아와 가족들에게 전달되는 '이노테이프' 선물을 지원하며, 연말 봉사에 의미를 더했다.

한 참여 간호사는 "봉사라고 생각하고 참여했지만,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소아암재단 관계자는 "추운 겨울 아이들을 위해 뜻깊은 행사 진행해 주셔서 감사하다. 병마에 지친 아이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었다"고 말했다.

'간호사 몰래산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매년 이어지는 연례 봉사 프로젝트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간호사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돌봄 활동을 통해, 병원 밖에서도 이어지는 간호사의 역할과 가치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