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개항로이웃사람', 지역활성화 성과 주목

전시가 로컬 방문·소비로 이어지다

전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 / 사진=개항로프로젝트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인천 중구에서 열린 노포 아카이브 전시 '2025 개항로이웃사람'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거리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2025년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중구 옛 화교점포에서 열렸다. 총 3000여 명이 관람, 첫날에만 1282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전시 기간 인천 시민은 물론 타지역과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으며, 전시 관람 이후 인천 구도심 일대를 걷고 머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전시에서 소개된 노포들이 모두 도보 20분 이내에 위치한 가게로 관람객 일부는 전시 관람 후 실제 노포를 방문해 식사·구매 등 소비 활동으로 연결했다. 일부 가게에서는 "전시를 보고 왔다"는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졌다는 현장 반응도 확인됐다.

또한 노포 가게 주인과 가족들 역시 전시장을 찾았다. 본인의 가게가 기록된 사진과 인터뷰를 가족과 함께 살펴보며, 자신의 시간을 공유하는 모습은 전시의 또 다른 풍경이 됐다.

'개항로이웃사람'은 2018년부터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노포 아카이브 프로젝트다.

노포를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사람들의 기억과 삶이 축적된 살아있는 지역의 역사이자,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지역 고유의 콘텐츠로 바라보고 노포를 기록해 왔다.

개항로프로젝트 이창길 대표는 "인천 중구 개항로 일대는 도보 20분 내에 40년 이상 된 노포가 60곳 이상 밀집한 지역"이라며 "개항로이웃사람을 통해 인천을 매력적으로 알아내는 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항로이웃사람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계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