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씨앤아이, AI 기반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 러시아서 수상
클림트·젠틸레스키·보티첼리 '유디트' 재해석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MBC씨앤아이가 공동 제작한 AI 기반 단편영화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가 전러시아 단편영화의 날 국제 영화제 뉴럴 네트워크 영화(AI Film) 경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전러시아 단편영화의 날 국제 영화제는 2014년 러시아에서 시작돼 2022년 국제영화제로 확대되었으며, 러시아 대통령 문화이니셔티브 재단(PFCI)의 공식 지원을 받는 권위 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러시아 80개 지역과 전 세계 25개국 700여 개 상영관에서 비영리 상영 프로그램 Echo를 운영하며 매년 15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는 대규모 국제 문화 행사다.
29개국, 러시아 59개 지역에서 총 1030편이 출품된 올해 전 러시아 단편영화의 날 국제 영화제에서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는 뉴럴 네트워크 영화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최고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 뉴미디어신기술 콘텐츠랩'에 참여한 IF 스튜디오의 이진호, 박진영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아트 인 더 월드 2: 유디트'는 지난해 대한민국국제AI영화제 내러티브 부문 1등을 받은 '아트인더월드 – 모나리자'편의 두 번째 에피소드다.
작품은 밤의 우피치 미술관을 무대로 클림트, 젠틸레스키, 보티첼리의 서로 다른 '유디트' 회화가 살아 움직이며 열정과 복수, 신념을 두고 논쟁을 벌인다.
고전미술을 AI 기술로 새롭게 해석한 서사를 보여준다. 현대미술 속 새로운 '유디트'의 등장으로 기존 고전적 해석을 확장하며 AI 시대의 예술적 상상력과 서사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다.
MBC씨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AI 전문 영화제가 아닌 러시아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는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나온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AI 기반 스토리텔링과 영상 창작의 국제적 가능성은 물론 MBC씨앤아이가 선도하고 있는 국내 AI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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