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동물메디컬센터 한 해 성과 공유…"콘텐츠로 소통하는 병원"
2025 종무식 성료…"새해 아시아 넘어 세계로"
-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올해로 개원 37주년을 맞은 고려동물메디컬센터가 지난 23일 '2025 종무식'을 개최하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 보호자들과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최다 조회수 콘텐츠 시상식'이 큰 주목을 받았다. 단순 진료를 넘어 반려동물과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해 온 고려동물메디컬센터의 한 해 성과가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날 종무식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동물과 남다른 교감을 보여준 직원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케미상', 활발한 협업과 동료애를 상징하는 '베스트 커플상', 병원 공식 채널에서 가장 활약한 직원에게 수여하는 '최다 출연상' 등 개성 있는 시상도 함께 진행돼 현장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올해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공식 인스타그램 최다 조회 영예는 156만 회를 기록한 출산 응급 사례 영상이 차지했다.
가정 출산 중 새끼의 다리가 걸린 채 병원을 찾은 반려견의 긴박한 상황, 그리고 산모와 갓 태어난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급 처치를 이어가는 장면은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영상 속 의료진이 간절한 마음으로 "제발 숨 쉬어"라고 외치는 순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유튜브 최다 조회 콘텐츠는 19만 3000회 조회수를 기록한 '말티즈 소금이 가족' 영상이 선정됐다.
PLE(단백질 소실 장병증)로 상태가 악화한 소금이를 살리기 위해 전남 광주에서 청주까지 밤늦게 세 시간을 달려온 가족의 선택, 치료와 회복 과정, 그리고 퇴원할 때 의료진의 말을 꼼꼼히 메모하며 눈물을 보이던 부모의 모습까지. 진심 어린 사랑이 담긴 이 이야기는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끌어냈다. 댓글에는 "가족의 절실함이 느껴진다", "좋은 의료진과 좋은 가족이 만나 기적이 만들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진의 한 해 활동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다. 소속 원장들의 온오프라인 강의, 학술 세미나와 콘퍼런스, 국내외 학회 발표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이 이어졌다. 미국동물병원협회–대한수의사회(AAHA-KVMA) 국제 인증 동물병원 선정이라는 성과도 이뤄냈다.
첨단 의료 인프라 확충도 돋보였다. △NIBP 혈압계 도입 △수술실 양압 환기 시스템 구축 △체외순환기 및 Glinx 장비 도입 △호기성 항생제 감수성 검사장비 도입 △최신 내시경 장비 교체 등 반려동물의 안전과 정확한 진료를 위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아시아소동물수의전문가학회(ASASVC) '아시아 베스트 동물병원 2025 어워즈' 수상, '2025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 감사장 수여 등 의미 있는 대외 성과도 잇달았다. GE 헬스케어·청주농업고 등 외부 기관과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이승근 대표원장은 이날 "올 한 해 고려동물메디컬센터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해에도 세계를 선도하는 동물병원이 될 수 있도록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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