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서 열린 '모두콘 2025' 성료… AI 기반 창업·연구 공유

사진=이화여대창업지원단 제공
사진=이화여대창업지원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모두콘 2025'가 지난 12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과 컨퍼런스홀 A·B 등에서 총 654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매년 개최되는 모두의연구소의 대표 콘퍼런스로, 올해는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과 AIX사업단이 공동 주관했다.

'From AI to Infini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모두콘 2025는 AI 기술 기반 창업 사례와 연구 성과 공유를 중심으로 실습형 워크숍, 전시, 네트워킹 프로그램까지 폭넓게 구성되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AI 분야 예비창업자, 개발자, 연구자, 대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창업을 주제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과 AIX사업단이 공동 주관한 트랙 01 'AI to Reality: 아이디어에서 창업까지'는 실질적인 창업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으로 주목받았다.

해당 트랙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이 운영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 'ABC Frontier Class' 수료생 가운데 후속 멘토링을 거쳐 선발된 우수 3개 팀이 직접 구축한 AI Lab 프로젝트와 창업 아이디어를 토크쇼 형식으로 발표하고, 패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중심의 논의를 펼쳤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대표 3인이 연사로 참여해 실제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메타크라우드 김형진 대표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방법: 작지만 강한 AI팀의 여정'을, 열다컴퍼니 임찬솔 대표는 '당신의 5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세 번의 창업으로 배운 진짜 성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차로보틱스 차동근 대표는 'AI 로봇으로 창업까지: 우리의 미래, 로봇의 손으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AI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해당 트랙은 최근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등 AI 실사용 중심의 흐름과 맞물리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론 중심의 기술 설명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활용된 AI 적용 사례와 구현 과정을 직접 공유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모두의연구소 측 역시 기존 세미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 중심 세션보다 실제 사용 사례를 다루는 세션에서 참가자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확인됐다. 설문 응답자 과반수가 '향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을 통한 AI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의사' 항목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AI 기술의 실제 활용을 중심으로 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같은 트랙에서는 AIX사업단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해 이화여자대학교 내 AI 연구 성과와 기술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Medical AI&CV Lab, Practical AI Lab, 지능형시스템 연구실 등 다양한 연구 분야의 발표가 이어지며 학문과 산업의 접점을 조명했다.

사진=이화여대창업지원단 제공

이삼봉홀과 컨퍼런스홀 등에서는 AI의 미래를 조망하는 키노트(트랙 00), 개인 연구 성과 공유(트랙 10), 해외 논문 포스터 세션(트랙 100), 카카오임팩트의 사회혁신 기술 발표(트랙 i), AI 실습 워크숍(트랙 101)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축사에 참여해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창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인재 양성의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앞으로도 대학의 창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AI 기반 창업이 지속해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