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HBM TC 본더 세계 1위 공고…점유율 '71%'
테크인사이츠 발표 2025 3분기 누적 매출 3660억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가 2025년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HBM용 TC 본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로 2억4770만 달러(약 3660억 원)를 기록하며 71.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TC 본더는 HBM 제조 공정에서 메모리 칩을 고온·고압으로 정밀하게 접합하는 핵심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2017년 세계 최초로 '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를 출시하며 HBM 시장에 진출해 NCF(Non-Conductive Film) 타입과 MR-MUF(Mass Reflow-Molded Underfill) 타입의 모든 HBM 생산용 TC 본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반도체는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한 결과 현재까지 HBM 장비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예정을 포함해 총 150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HBM4용 장비 'TC 본더 4'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췄으며, 내년 말에는 차세대 HBM용 '와이드 TC 본더'를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HBM 패키지 변화에 따른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인천광역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4415평, 지상 2층 규모로 하이브리드 본더 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번 투자로 한미반도체는 총 2만7083평 규모의 생산 라인을 완비하게 된다. 또한 지난 9월 'Ai 연구본부'를 신설해 'TC 본더 장비' 등에 AI 기술을 융합해 공정 최적화, 예측 분석, 자동화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테크인사이츠는 이번 보고서에서 "TC 본더는 2025년의 단기적 정상화 과정을 거친 후 2026년부터 다시 본격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라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3%의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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