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두산비나 인수 완료…HD현대에코비나 공식 출범
산업부·주베트남대사관 지원에 절차 속도
독립형탱크 제작, 항만 크레인 사업 거점 활용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267250)가 베트남에 위치한 두산비나 인수를 완료하고 HD현대에코비나로 공식 출범시켰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모든 거래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지분을 총 29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 과정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던 베트남 정부의 인센티브 협의와 현지 인·허가 승인 절차가 산업통상부와 주베트남 대사관의 지원으로 신속히 처리되면서 거래가 빠른 속도로 완료됐다.
HD현대에코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돼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모듈을 생산해 왔다.
HD현대에코비나의 인수는 HD현대가 추진 중인 조선 부문 사업재편과도 맞닿아 있다. HD현대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과 해외 야드 확충, 해외사업 총괄 법인 신설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에코비나를 친환경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독립형 탱크는 LNG추진선·LPG운반선·암모니아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서 최근 환경 규제 강화로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에코비나의 출범으로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항만 크레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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