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복강경 문의 늘어"…코벳 수의사 술기 세미나 호응

지난 17일, 한국의료트레이닝센터서 세미나 개최

수의사 중심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이 지난 17일 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에서 동물병원 복강경 술기 세미나를 개최했다(코벳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수의사 중심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COVET, 대표이사 오이세)'은 지난 17일 수의사들의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한 '복강경 술기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19일 코벳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KTEC)에서 열렸다. 동물병원 현장에서 복강경 수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수의사들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하게 복강경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단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전에는 복강경 수술의 기초 이론 강의와 함께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장비 조작 실습이 진행됐고, 오후에는 실제 장기 모델을 활용한 웻 랩(Wet lab) 실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실제 수술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복강경 장비를 직접 다뤄보며 술기 숙련도를 높였다.

수의사 중심 동물병원 네트워크 코벳이 지난 17일 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에서 동물병원 복강경 술기 세미나를 개최했다(코벳 제공). ⓒ 뉴스1

오이세 대표는 "복강경 수술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 방식으로 사람 의료 분야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술기"라며 "최근 반려동물 의료 영역에서도 적용 사례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대표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과 출혈 감소 △회복 기간 및 입원일 단축 △감염 위험 저하 등의 장점이 있다. 또한 고해상도 모니터를 통해 수술 부위를 확대해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처치가 가능하다. 보호자들 역시 반려동물의 빠른 회복과 작은 흉터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KTEC 김태균 수의사가 복강경 시술의 전반적인 개요와 최신 장비의 기술적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임상 강연자로 나선 인천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복강경 수술센터장 김도희 수의사는 실제 수술 증례를 바탕으로 임상 적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동물병원 복강경 술기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코벳 제공). ⓒ 뉴스1

참석자들의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전귀호 청주 수동물병원 원장은 "청주와 같은 지방 도시에서도 복강경 시술에 대한 보호자들의 문의와 니즈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번 실습 세미나를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복강경을 적용하는 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습 교육을 후원한 E&S 헬스케어 이상한 대표는 "앞으로도 코벳과 협력해 2026년에도 더 많은 수의사에게 복강경 수술을 비롯한 최신 의료 기술을 소개하고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이세 대표는 "이번 세미나처럼 직접 다루고 익힐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을 지속해서 마련해 수의사들이 최신 의료기술을 임상에 적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