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견 자궁축농증 수술 지원"…동물사랑봉사, 연말 온기 전해
로얄동물메디컬그룹, 올해 마지막 정기봉사 진행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로얄동물메디컬그룹 산하 봉사단체 동물사랑봉사가 2010년부터 이어온 의료봉사의 뜻을 이어가며 올해 마지막 수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봉사는 18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동물보호단체 CRK(씨알케이·대표 최혜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충북 단양 보호소 동물들을 비롯해 동물보호단체 어답미코리아, 동물사랑세상 보호동물, 개인 봉사자가 구조한 동물, 마당에서 길러지던 개, 임시보호동물과 입양 동물까지 다양한 배경의 보호동물들이 모였다. 이날 총 40마리의 개체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이 이뤄졌다.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이어온 의료진의 노하우는 현장에서 빛을 발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봉사는 마취, 제모, 수술, 회복 과정을 구역별로 체계화해 진행됐다. 단계마다 숙련된 인력이 배치돼 수술과 회복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보호동물들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며 진행된 수술은 하루 일정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봉사 장소를 제공한 최혜리 CRK 대표는 "중성화 수술은 구조와 보호, 입양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며 "특히 지자체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동물들이 중성화 수술을 마친 경우 안락사를 피하고 입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에는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의 정인성 대표원장을 비롯해 김가연 원장, 김영기 수의사, 소상재 수의사, 장준수 수의사, 이진숙 테크니션이 참여했다.
여기에 로얄동물메디컬센터 W의 최갑철 원장과 안현진 수의사, 로얄 도그앤캣동물메디컬센터 조찬호 원장, 리베동물메디컬센터 서범석 원장, 광진동물의료센터 조창수 원장, 김민영 건국대학교 수의외과 석사과정 수의사 등도 힘을 보태며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정인성 대표원장은 이날 봉사에 대해 "오늘 수술한 동물들 가운데는 자궁축농증이나 난소낭종 등 질환을 가진 개체도 있었다"며 "단순한 중성화 수술을 넘어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들이 건강하게 회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조동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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