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SMR 전용공장 8068억 투자 "연 20기 생산"

국내 첫 SMR 전용공장…연간 SMR 20기 생산능력 확보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2025 대한민국 전기산업 엑스포'를 찾은 내빈들이 두산에너빌리티 부스에 전시된 원자로냉각재계통(Reactor Coolant System)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5.6.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8068억 원을 들여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공장을 신축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SMR 전용공장 신축 및 기존 공장 최적화, 혁신 제조시설 구축 등에 8068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투자내역은 데이터 센터 등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SMR 수주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공장 부지에 SMR 전용공장 신축 및 기존공장 최적화, 혁신제조시설 구축하는 건"이라며 "건축물 및 기계설비 등 관련 유형자산의 취득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20기 수준의 SMR 제작 가능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는 내년 3월부터 오는 2031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2일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와 핵심소재에 대한 예약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SMR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뉴스케일, 테라파워와도 협업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