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비자, 청소시간 1/3 물청소…57% 쓸고 닦고 이중청소"

다이슨, 글로벌 물청소 연구 결과 발표…28개국 2만3311명 대상
건·습식 겸용 청소기 '클린앤워시 하이진' 국내 출시계획

다이슨 '클린앤워시 하이진'(다이슨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 소비자들은 청소시간의 36%를 물청소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평균(29%)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한국의 전체 청소시간은 약 1시간으로 글로벌 평균 1시간 50분보다 짧았다. 특히 한국 소비자의 57%는 물청소에 앞서 반드시 진공청소나 빗자루질 등 건식 청소를 먼저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이슨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물청소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소비자 2만 33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이슨 시니어 리서치 사이언티스트 매튜 리는 "집 안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진공청소가 중요하다"며 "하지만 바닥에 말라붙은 얼룩이나 오염물을 제거하려면 먼저 수분을 보충해 쉽게 떨어지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글로벌 물청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들은 물청소기 제품군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인식을 보였다. 전 세계 응답자의 82%, 한국 응답자의 83%가 시중에 다양한 물청소기 제품이 출시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청소는 여전히 전통적인 도구에 의존했다. 세계적으로 물청소 시 대걸레와 양동이(52%), 물에 적신 행주(41%) 등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바닥의 얼룩이나 오염을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고, 청소 과정에서 오염된 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보이지 않는 오염물이 바닥 전체에 다시 퍼질 수 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이 물청소와 관련해 가장 크게 지적한 불만 요소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21%)가 꼽혀, 건식과 습식 청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청소 방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응답 가구의 56%가 최소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털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확산시킬 수 있어 더 정교한 청소 방식이 요구된다.

글로벌 반려동물 가구의 4명 중 1명은 기존 물청소 도구가 반려동물로 인한 오염을 충분히 처리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3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이슨은 축적해 온 청소 분야 연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물청소 과정 중 겪는 다양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물청소기 라인업을 선보여 왔고, 최근에는 '다이슨 Clean+Wash Hygiene(클린앤워시 하이진)'물청소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건·습식 겸용 청소기로 ㎠당 8만 4000개의 고밀도 마이크로파이버 필라멘트로 제작된 롤러와 나일론 브리슬이 바닥을 지날 때마다 오염물을 강력하게 제거한다. 롤러는 회전할 때마다 깨끗한 물로 자동 세척돼 위생적이다. 다이슨은 추후 클린앤워시 하이진을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