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에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공식 개소

양국 정부·연구기관·기업 150여 명 참석…공급망 협력의 새로운 전기 마련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5년 12월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구축된 몽골 최초의 희소금속광 분석 및 연구 전담 협력센터다. 향후 몽골 전략광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의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는 최신 분석장비, 시료 전처리 시스템, 선광연구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의 선진 자원개발 기술과 몽골의 풍부한 지질·광물 정보를 연계하여 공동연구 및 자원개발 협력 플랫폼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희소금속광 분석, 데이터베이스 구축, 선광·제련 분야 연구, 전문인력 양성과 한몽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몽골 광물산업 전반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개최된 개소식에는 몽골 산업광물자원부(MIMR) 담딘냠(G. Damdinnyam) 장관, 국립지질조사청(NGS) 뭉흐빌렉(N. Munkhbileg) 청장, 지질연구분석센터(GCRA) 엥흐투르(B. Enkhtur) 소장 및 한국 산업통상부(MOTIR) 정근용 통상협력총괄과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정재학 본부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권이균 원장,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 권순진 본부장 등 양국 정부·기관·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담딘냠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는 몽골의 희소금속 산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략적 시설"이라며 향후 기술·정책·기업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국 산업통상부는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는 양국 자원·기술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상징적 성과로, 구축된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선광·제련 등 핵심광물에 대한 공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센터를 중심으로 한 양국 기업 간 협력 생태계도 역동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ODA사업 총괄책임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호석 박사는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를 통해 몽골은 자원개발을 이루어 국가경제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은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희소금속협력센터는 내년부터 희소금속 분석 및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등 실질적 사업을 전개하며 한-몽 양국의 지속 가능한 희소금속 공급망 구축과 전략광물 산업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에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