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명인체험홍보관, 주한대사 배우자들과 함께 김장 행사 개최
차담회에서 김장 체험까지, 문화 교류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식 문화공간 이음 내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2월 9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김혜경 여사가 주한대사 배우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함께 체험한 뜻깊은 자리였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가 주최하고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이 주관했다.
오후 1시에 시작된 행사는 먼저 차담회가 진행됐다.
조윤주 관장은 대한민국식품명인 제91호 황인수 명인의 작설차, 제9호 조정형 명인의 이강주, 제23호 최봉석 명인의 갈골산자, 제25호 오희숙 명인의 부각 등을 소개하며 대사 배우자들과 함께 시음과 시식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희숙 명인은 직접 부각을 시연하며 전통의 맛을 생생히 전달했다.
이어 주한대사 배우자들에게 한식 문화공간 이음을 안내하며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소개했다.
나아가 이하연 명인이 김장 체험을 이끌었으며, 김혜경 여사와 주한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네덜란드, 태국, 영국, 대사의 배우자들이 함께 배추를 버무리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김장 체험이 끝난 후, 김혜경 여사와 대사 배우자들은 직접 담근 김치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는 제58호 이하연 명인의 김치 8종을 비롯해 제78호 조정숙 명인의 된장으로 간을 맞춘 배춧국, 제35호 기순도 명인의 간장으로 끓인 수육을 제99호 육경희 명인이 직접 준비,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조윤주 관장은 "김장은 단순한 음식 준비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중요한 문화"라며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장으로,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속해서 전파하고,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나래 실장은 "대사 배우자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며,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이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북촌에 자리 잡은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1층에 이음카페와 2층에 식품명인 체험관을 운영하며 전통 식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1층 카페에서는 명인의 전통 식품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2층 체험관에서는 명인과 함께하는 명인 체험과 일반인을 위한 평일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명인 체험은 연간 60회 이상 진행되며, 막걸리, 한과, 고추장, 전통 간장 활용 요리, 다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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